과거에 논산의 기억을 떠올리면 잊히지 않는 감흥이랄까,.. 그런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지만 하루하루 난관을 넘어설 때의 성취감과 앞으로 있을 일들에 대한 설렘이었다. 당시는 그 설렘을 말로는 할 수 없고 표정으로 드러낼 순 없었지만 그때의 온기는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다.
불가능할 것 같지만 그 불가능을 넘어설 때, 변곡점을 넘어, 잠깐이지만 내리막길을 걸을 때의 기분은 마치 내 앞에 아주 높은 산이 있는데 기어코 그 산위에 올라~ 그 산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장관을 내려다보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갖게 만든다.
예전부터 높은 산이나 언덕을 좋아했다. 물론 그 너머로는 흔히 보던 고속도로나 논밭이나 강이나 호수나 마을이나 도시가 있겠지만 나는 독특하게도 전혀 내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아마도 이 세상에는 없을법한 넓은 대륙이나 제2의 지구에서나 볼법한 새로운 세상의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
어렸을 때 '저 산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고 내 스스로는 이렇게 답했다. '그래~ 바다가 있을 거야. ', '새로운 세상이 있겠지~ 엄청나게 큰 폭포가 있을 거야..! 무인도에서나 보던 높은 절벽이 있지 않을까? 언젠가는 가 봐야 되겠다...
이러한 상상은 반복된 따분한 일상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런 걸 두고 순수함이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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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늘 새로운 산을 갈망한다. 예전 같은 산봉우리가 아니라 제대로 된 산을 한번 넘어보고 싶다. 뜬금없이 에베레스트 산이나 스위스에 융프라우산 같은 곳을 실제로 정복해 보고 싶다.
예전 같으면 저 힘든 곳을 왜 목숨을 걸고 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저 산을 정복하면 어떤 기분이 들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어쩌면 이러한 갈증을 느끼는 이유는 내안의 파도를 잠재우려 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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