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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산책・등산

갈산 공원에서 오빈역 까지 걷기 2/2 <양평 갈만한 곳, 양평 갈만한 장소, 양평 갈만한데, 양평 산책로, 반려견 산책로, 양평 걷고싶은 장소, 양평 당일치기, 양평 당일여행, 양평 나루터, 양근 ..

🧑🏻‍💻 지난 포스팅 양평 갈산 공원 리뷰 1/2 에 이어서 이번에는 갈산 공원에서 오빈역 까지 걸어가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글 마지막엔 이스터에그 정보를 공개할테니 놓지지 말고 찾아내길 바란다.

갈산 - 오빈역 산책 경로도 (카카오맵)

🎙 양평대교 아래 산책로에서 남한강을 바라보며 잠시 고민에 빠졌어. 그냥 양평역으로 가서 집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조금 힘들더라도 걸어서 오빈역까지 걸어서 가볼지...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몇 초도 걸리지 않았어. 실은 허겁지겁 먹은 아점(아침겸 점심식사)이가 소화가 안되어서 체기를 느끼던 와중이었거든. 그래서 소화도 시킬 겸 오빈역까지 지금 당장 걷기로 했어. Let's go

 

 

양근 강변길 아래의 산책로에서 바라본 남한강과 건너편의 아파트

🎙 갈산 옆 양평대교 아래에는 이렇게 멋진 산책로가 있어. 난 경기 동북부 지방의 도시나 시골 마을을 여행해본 경험이 없어서 기대가 커. 더군다나 이런 풍경의 마을은 더더욱이...

 

 

양평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에서 바라본 남한강과 고기잡이배

🎙 얼마나 걸었을까. 배가 접근하고 있다는 걸 늦게서야 발견했어. 고기잡이 배 같은데 이런 곳에 고기잡이 배가 있는지 상상도 못 했어. 무슨 생선이 잡힐까? 베스나 붕어 이런 평범한 물고기는 아닐 텐데...

 

 

모터를 켜고 물살을 일으키는 고기잡이배
남한강의 고기잡이배와 뒤로 보이는 양근대교
그물을 끌어 올리고 있는 고기잡이배

💬

 "고기 잡히나요? 많이 잡으세요! 근데 무슨 생선을 잡는 거예요?"

 

 

양근 강변길 아래의 산책로 옆에 있는 배를 정박하는 곳에서 뒤엉켜 날고 있는 날파리들

🎙 근데 하루살이 들은 자기가 하루를 산다는 것을 알까? 나 같은 닝겐의 관점에서 하루살이의 삶은 너무나 짧고 긴박하고 극렬해 보인단말야. 하지만 정작 하루살이들은 그렇게 느끼지 못할 거야. 이 녀석들에게 새벽 아침과 오전과 오후와 어두운 밤은 인간 생애주기의 100년과도 같은 하루 일거야.

 

 

양근 대교와 그 뒤로 보이는 길조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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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 이국적인 건물은 뭐지? 가까이 가보자. 성 처럼 생겼군기래"

 

 

남한강과 하천이 만나는 경계에서 발을 담그고 있는 오리과 새
양근 강변길 옆 남한강과 하천이 만나는 곳
양근 대교 아래의 하천에서 물고기를 사냥하고 있는 철새 두마리

🎙 나는 물가에 서식하거나 물가에서 먹이활동하는 새들을 관찰해본 적이 거의 없어. 내가 자란 시골과 도시는 물가가 없었거든. 기껏해야 참새나 비둘기 까치나 꿩 정도 여서 이렇게 사람을 봐도 아무렇지 않게 먹이활동 하는 새들을 보면 참 신기하고 경이로워.

 

 

한강 1 공구 야외무대로 가는 길 뒤로 보이는 남한강과 길조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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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이게 뭐야. 별로네~ 별로야!"


한강1공구 야외무대 공원 건녀편에 위치한 길조 호텔

🧑🏻‍💻 멀리서 봤을 때는 아름다워 보이다가도 가까이에서 보면 다소 볼품없어 보일 때가 있다. 그 이유는 눈에만 담으려 했기 때문이다. 눈에만 담으면 어느새 잊혀지기 마련이다. 눈은 금방 싫증을 느끼는 내장 기관이므로... 그래서 마음에 담아야 한다. 마음에 담는 훈련을 해야 한다. 사진은 마음에 담는 것이다.

한강1공구 야외무대 공원 주변에 있는 거욱대, 방사탑 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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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욱대? 나무에 해가 매달리면 완벽하겠어."


한강1공구 야외무대의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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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 같아."


한강1공구 야외무대 공원에서 캐치볼 잡기 놀이를 하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

🎙 어렸을 적 집 마당에서 아버지와 야구 게임을 하던 추억이 있어. 그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진 상태였는데 그 이후에 나도 교통사고를 당해서 다리가 부러졌었지. 부전자전 이라더니... 그 이후로 점점 야구에 흥미를 잃게 되었러. 이 부자들을 보니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이 어렴풋이 떠올라. 아파도 즐거웠고 좋은 추억이었지.

 

 

한강1공구 야외무대 공원 전경
한강1공구 야외무대 공원 옆에 있는 이름 모를 섬

🎙 섬의 명칭이 있을 법도 한데 카카오맵이나 네이버 지도에는 지명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이름 모를 섬이긴 하지만 보물섬 이었으면 좋겠다.

 

 

한강1공구 야외무대와 물안개 공원을 잇는 다리

🎙 저기 다리 뒤로 보이는 산이 물안개 공원이야. 아쉽지만 저곳까지 가보진 못했어.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볼테야. 

 

 

물안개 공원길 근처의 양근성지 이정표
물안개 공원길 옆에 있는 천주교 양근 성지 건물
천주교 양근 성지 건물을 정면에서 바라본 전경

🧑🏻‍💻 한강 1공구 야외무대 공원에서 물안개 공원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 오빈역으로 가는 물안개 공원길을 걷다 보면 왼쪽에 천주교 성지가 있다. 봄 여름에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순례 및 탐방한다고 한다. 

경의 중앙선 오빈역
경의 중앙선 오빈역

🧑🏻‍💻 내 고향 마을에도 기차가 지나다닌다. 어렸을 적 추억들이 버스나 자동차보다는 기차와 연관되어있다. 그래서 기차역에 들를 때면 유년기 시절의 추억들이 아련하게 피어난다. 오빈은 오동나무 오(梧)와 물가 빈(濱)을 뜻하는 말로 지역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무와 물이 흐르는 장소를 뜻하는데 예로부터 오동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경의 중앙선 오빈역 주변에 있는 양평 이야기 '오수의 개 이야기' 소개 글

🎙 오수의 개 이야기 전래동화는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읽은 기억이 있어. 이외에도 이곳 오빈역에는 의로운 개 이야기도 소개하고 있어. 내 나라엔 다양한 전래 동화가 많아. 나는 죽기전에 이런 내용들을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거야. 

 

 

양평의 관광 안내 지도

🎙 오빈역 앞에 소개되고 있는 '내가 양평 여행을 하는 이유' 에 대한 관광 안내 지도인데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어. 지도를 보고 자신이 그 이유를 찾고 발견해야해.

 

 

오빈역 전철이 들어서는 스크린 도어
오빈역 전철이 들어서는 역사 안에서 바라본 오빈역 전경
역사 안에서 바라본 오빈역 전경

🧑🏻‍💻 이렇게 갈산(칼산)에서 오빈역까지 무작정 걸어 보았다. 다행히 체기가 조금씩 가라앉고 있었다. 여행이나 관람은 마음 가짐과 의지가 무척이나 중요하단 걸 깨닫게 되었다. 조금만 여유롭게 그리고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담는다면 여행의 의미와 가치를 더욱 소중히 느끼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주변의 이스터에그 위치 정보를 링크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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