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리역 버드나무는 언제쯤 꽃을 피울까? <백양리역 천문 상징 조형물/하늘 별자리 천문 문화 찾아 떠나는 여행 5th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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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산책・등산

백양리역 버드나무는 언제쯤 꽃을 피울까? <백양리역 천문 상징 조형물/하늘 별자리 천문 문화 찾아 떠나는 여행 5th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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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광탄리(봉황정)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빌런 <별자리 여행 4th Episode/양자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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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며칠 전 별자리(양자리) 여행으로 양평을 다녀오고 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바람을 쐬기 위하여 강촌리 옆 백양리에 왔다.

서울에서 여러모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마음 편히 여행을 기획할 여유가 없다. 마음 같아서는 하루하루, 매일매일 여행과 모험 콘텐츠를 기획하고 글과 영상을 만들어 업로드 하고 싶은데 현실상 그럴 수가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블로그와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만 몰입하고 싶다. 그 목표가 빨리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 글을 보는 구독자분이 계시다면 함께 응원해주길 바란다.

자 그럼 백양리 강변 주변과 지금은 박물관이 되어버린 옛 청취가 남아있는 구)백양리역으로 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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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리 일대 풍경

백양리 강변
백양리역 강변

 

북한강이 흐르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백양리, 이곳에서 서울 방면으로 두 역만 가면 자라섬과 남이섬이 있는 가평역이 있고 춘천 방면으로 한 역만 가면 강촌역이 있다. 

 

강촌역 일대는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유명한 곳이고 가평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이곳 백양리는 그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그 유명세에 가려진 장소라 할 수 있다. 

 

서울에서 경춘선 열차를 타고 백양리 역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서 도착한 이곳에 바람이 불어 강변 주변에 무성하게 피어오른 풀들을 쓸어 트리고 있었다. 따가운 해가 내리쬐는 와중에도 찬바람이 온몸을 파고들어 한기의 체온을 느끼게 만드는 5월의 차가운 강변 바람이 매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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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리역 주변 펜션 단지

👩🏻‍🦱 "어쩐 일이세요?"


강변 근처의 펜션가를 어슬렁거리자 한 아주머니가 자기네 펜션에서 나와 묻는다. 아마도 여행객이나 이곳 펜션에 단체 예약을 하기 위하러 온 사전 탐문객인줄 알고 안내해주려는 모양이다. 

 

💬 "아~ 사전 답사하러 왔어요.. 혹시 옛 백양리역이 어느쪽인지 아세요?"

👩🏻‍🦱 "저기 뒤쪽으로 가시면 길 나와요."

 

어라?! 나는 이곳 펜션을 이용하기 위해 사전 답사하러 온 사람이 아니지 않는가! 나도 모르게 거짓말을 한다. 그냥 떳떳하게 둘러보러 왔다거나 지나가는 여행객이라고 하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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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리 펜션 뒷길
백양리 펜션 일대

요즘 들어서 이런 내 모습을 종종 목격하곤 한다. 때론 진솔한 한마디 보다는 진부한 거짓말이 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밥을 먹었냐고 물어보면 그냥 먹었다고 말하거나 배부르다고 하는 경우와도 같은 상황인 것이다. 그런 상황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진 탓일까.

 

잠깐이나마 자기 검열에 빠지는사이 옛 백양리역으로 향하는 뒷길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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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백양역 철길

한 5분쯤 걸었을까 끊어진 철로 옆에 있는 작은 역이 하나 보이기 시작한다. 갑자기 철길에 귀를 대고 있는 누군가의 모습을 찍고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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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백양역 철길
Old BAEGYANG-RI Station

💭 '백양은 무슨 뜻일까? 흰 양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연상되는데...' 

 

이곳 안내문에 의하면 봄철 강변에 버들 꽃이 피면 들판이 온통 하얗다고 해서 백양이라는 이름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흰 백(白)자에 버들잎 양(楊).

 

💭 '아~ 그래서 이 일대가 백양리 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이구나.~~ 그렇다면 이곳 주변에 버드나무가 여전히 많이 자라고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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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백양리역 주변 풍경

💭 '이 나무들인가? 아닌데? 내가 보던 버드나무가 아니야.'

 

하지만 이쪽을 봐도 저쪽을 봐도 버드나무는 단 한그루도 보이지 않는다. 다 잘려나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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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정표

옛것과 새것의 느낌이 사뭇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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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철길

💭 '이곳에서 온종일 기다리고 있으면 기차가 들어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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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좋을때다.'

 

청춘의 시절을 보내는 것으로 보이는 한 쌍의 커플이 철길 위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조만간 모델을 구해야겠어!'

 

최근에 느낀 부분인데, 멋진 자연 배경이지만 그냥 찍는 것과 누군가를 놓고 찍는 것의 차이를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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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백양리역 휴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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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사무실이 들여다 보이는 휴게실로 들어와 잠시 옛 청취를 느껴본다.

 

역은 설렘과 기대와 꿈을 가지게 만드는 마법의 장소다. 새로운 장소에 대한 희망과 갈망과 목표를 상기시켜 주고 도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성공하게 만들며 실패하게도 만든다. 그리고 사람을 떠나게도 하지만 다시 돌아오게도 만든다. 

 

한때 이 마을에 살았던 사람들은 서울에서의 삶을 갈망하며 기대와 희망을 품은 채 무궁화호 열차를 기다렸을지 모른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 내일이 아니면 다음 주, 다음 주가 아니면 내년, 내년이 아니면 그 이듬해를 기약하며...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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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으로 나오자 옛것에 더 한참 이전의 옛것을 더한 구조물이 눈에 들어온다. 마치 꼰데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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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리 쉼터

이곳 주변 펜션에서 흥청망청 취하며 놀다가도 누군가는 조용히 빠져나와 이런 곳에서 책을 읽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그 사람은 분명 나와 유사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일 것이다. 나는 혼자일 때가 가장 평온하고 자유롭다. 

 

예전에는 나 같은 개인주의적 사고가 강한 사람이나 흔히 말하는 '독고다이' 같은 삶의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무리에서 살아남기 힘들었다. 왜냐하면 단체의 단위가 개인 단위보다 우선시되었던 풍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나는 이점이 참 마음에 든다. 세상이 각박하고 빡빡하게 느껴져도 개인 주체적 활동과 자유가 더 많이 보장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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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에서 나오자 낮설지 않아 보이는 예술 작품이 보인다. 지난 여행 '동탄 호수공원의 비밀을 찾아서' 에서 조명한 달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그 모습이 유사하다.

 

그 위에 두 마리의 새가 앉아 있는 것으로 봐선 태양과 달을 상징하는듯 하다. 여기에 대해서 조금더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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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버드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백양리라는 이름이 무색했다. 말 그대로 길가에 울창한 버드나무 길을 조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긴체 돌아선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백양리역 (관련 정보 검색)  <경춘선 강원도 가볼(갈)만한 곳(장소,데)> <백양리 펜션> <백양리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