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비슷한 사람은 잘 어울리지만 엇박자를 내는 사람은 불편하기 마련이다.
엇비슷한 사람이 잘 어울리는 이면에는 분명한 위계와 질서가 정립된 경우가 많다. 반면 엇박자를 내는 사람들의 내면의 마음에는 양립성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존재가치의 다름을 지향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면 피디는 감독과 엇비슷한 사람을 지향해야 할까?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이다. 왜냐하면 대중의 니즈를 파악하는건 예술가에겐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엇비슷한 사람을 지향할수록 근시안적인 파노라마에 갇힐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누구나 예술은 하지만 누구나 대중이 요구하는 예술성에 부합하는 혹은 입맛에 맛는 예술은 할순없다.
예술성이라는 자기만족과 이기심이 자기 작품을 망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하지만 피디는 자기 만족을 위해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대중이 관심을 가질지를 연구하고 잘 알려지게 만들지, 그리고 어떻게 흥행을 거둘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예술성의 딜레마에 빠질 확률은 극히 적다 할수 있겠다.
하지만 일부 감독들은 이러한 피디의 의지를 불편해 한다. 그래서 프로듀서의 역할은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라는 헤게모니를 연출자가 자신의 작품에 끌어들여 장악하려듬으로서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시키려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곤 한다.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엇비슷한 관계를 유지하려 든다면 그 사람은 분명 매우 위선적이고 독단적인 사람일 확률이 높다. 엇비슷한 멜로디는 하나의 리듬을 만들지만 엇박자 있는 멜로디는 경쾌한 음악이나 클라이막스를 창조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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