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루와 밥 리필 되는 김치찌개 식당 <석계역 근처(주변)한식집 맛집, 김치찌개 추천 식당(맛집), 서울 1호선(6호선)주변(근처)맛집>

백채 김치찌개 석계점

(네이버맵 http://naver.me/GKovSyFd)

투어 장소 및 일시 : 백채 김치찌개 석계점 식당 | 2022년 3월 31일 목요일 19:00

 

김치찌개 식사법 안내판

에필로그; 

 

이 집 김치찌개를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정말 딱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어쩌면 나밖에 없을지 모른다.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 외식을 안 좋아하기 때문이다. 특히 김치찌개는 더더욱 그렇다.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시켜먹었던 전례가 없다. 물론 단체 손님에 끼여서 밥 한 숟갈 올린 적은 있지만 그 어느 식당에서도 자의적으로 내 몫의 1인분을 김치찌개로 주문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우연히 이 집에 다녀온 이후로 얼큰한 국물에 잘 익은 두툼한 고기와 김치를 숟가락에 올려 후후 불어가며 씹는지 삼키는지도 모르고 잡쑤던 지난날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서 앞으로 그 전무후무했던 전례가 깨질지도 모르겠다.

 

당시 너무나 배가 고팠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살코기가 많은 얼큰하고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어본 경험이, 아무리 머릿속의 서랍을 뒤적여도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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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계역 김치찌개 맛집 / 김치찌개 추천 식당>

백채 김치찌개 석계점 외부 전경

석계역 근처는 역과 정류장 주변 길거리에 포장마차가 즐비하여 달콤한 소스 향기와 고기 굽는 연기가 여기저기 휘몰아쳐 공복에 이곳을 지나친다면 그 냄새의 유혹을 이겨내기 쉽지 않은 곳이다.

 

나는 다행히 배속에 천둥 번개를 가라 앉히고 유혹의 울타리를 벗어나 골목의 끄트머리에 있는 한 식당 앞에 다다르게 되었다.

  

 

백치 김치찌개 석계점의 메뉴

💬

😒 "그래 제발 부탁인데 날 실망시키지 말아 줘." 

 

다른 건 몰라도 김치찌개 하나만 정성으로 만든다는 말에 마법처럼 이끌려 들어와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올려다보았다. 나는 혼자 왔으니까 김치찌개 1인분으로 주문. 라면도 추가하고 싶지만 고기에 라면은 어울리지 않는다.

 

고기 라면을 먹으로 이곳에 오지는 않았으니 패스!

나는 강호동이 아냐. (한편으론 부러워~ 그렇게 소화력이 좋으니)

 

 

백채 김치찌개 식당의 슬로건 캐치프레이즈

이 슬로건? 내지는 캐치프레이즈가 나를 안심시켰다. 그래!  맛은 없어도 고기만 많이 먹으면 본전은 뽑응께. 그라제

 

 

리필 김가루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해산물은 김이다. 아마 오징어, 생선, 게... 이러한 꿈틀대는 바다 생물체의 무게를 다 합쳐도 평생 내 배속에 털어 넣은 김 포대 자루의 무게보다는 적게 나가지 않을까. 김과 김치 그리고 돼지고기의 조합이 너무나 훌륭하다. 

 

 

백채 김치찌개 1인분 식탁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나왔다. 그런데 너무나 휑하다. 여백의 미 이런 건가? 

 

 

밥에 김가루 무치기

불판에 올려진 김치찌개

밥에다가는 김가루를 올려서 고명을 더했지만 김치찌개는.. 이거 너무한 거 아닌가? 정말 김치밖에 없는 건가? 고기는 어디에..? 

 

라고 생각하는 순간, 사진에는 없지만 팔팔 끓는 김치찌개 국물 아래로 무게를 견디다 못해 가라앉은 큼지막하고 묵직한 고기 덩어리를 이내 발견하고 집게로 들추어내며 나는 기쁨의 세레나데를 불렀다.  

 

 

아쉽지만 이 이후의 사진이 없다. 너무나 맛있게 음식에 열중하고 먹느라 그랬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상상의 입다심에 맡긴다. 잠시 광고를 하고 스크롤(제스쳐)를 내려 음식에 대한 짧고 굵은 나의 총평을 스캔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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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고 주관적인 나의 평가는 '김치찌개는 다 똑같다' 이다.

 

하지만 굳이 김치찌개를 먹어야 한다면 나는 당분간은 '이곳(백채김치찌개)에 가겠다' 로 마무리 하고 싶다.

 

이렇게 마치며 투어리스트에 나의 발자취를 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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