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상다리 부러지는 대길 한정식 식당과 광탄리 유원지 리뷰 <별자리 여행 3rd 에피소드/경기도 양평 가볼(갈)만한 곳(데 장소)/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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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3/4]상다리 부러지는 대길 한정식 식당과 광탄리 유원지 리뷰 <별자리 여행 3rd 에피소드/경기도 양평 가볼(갈)만한 곳(데 장소)/맛집 추천>

⏪ 2nd Episode (지난 이야기)

 

[♈︎2/3]양평 양떼목장, 광탄리 마을 유원지 봉황정 <별자리 여행 2nd 이야기/4월 5월에 가볼(갈)만

⏪ 1st Episode (지난 이야기) [♈︎1/3]양자리(Aries)따라 떠나는 여행, 서울에서 양평 양떼목장으로 가는 여정 <봄 여름 5월에 가 프롤로그; 🧑🏻‍✈️🎙 현재 시각 오전 6시 03분. 잠에서 깨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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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 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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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철쭉과 삼거리

 

봉황정 산책로에서 나와 삼거리 쪽 방면을 바라보니 기와집 건물의 대길 한정식 식당이 보인다. 

 

💭 '아직 저녁 먹기에는 이른 시간인데...  그냥 느긋하게 먹고 다시 와서 유원지 좀 둘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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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 한정식 외부 전경

Epilogue) 대길(大吉)한정식 이라는 이름은 사전에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곳에 좋은 평이 많아서 궁금했다. 과연 그 맛이 어떨지,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먹어봤던 한정식집 중에서 가장 최애로 기억 되었던 한식집 아신역 주변에 '간이역' 식당 의 아성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도 궁금했다.

그럼 지금부터 그날 기록했던 글과 사진을 첨부하며 보고 느꼈던 생생한 기억을 되살려 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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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 한정식 식당 내부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자 테이블에 한 남자와 여자가 마주 보고 앉아서 책상 위에 올려진 무언가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 지금 식사 되죠?

🧓🏻 네~

 

오른쪽에 앉아 있던 6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대답한다. 그녀가 이곳 식당 주인으로 보인다.

 

💬 신발 벗고 들어가야 되는 거죠?

🧓🏻 네 신발 벗고 올라가세요.

 

식당 구조가 특이하지만 결코 낯설지 않다. 옛날에 대가족이 살던 가정집 분위기다. 신발을 벗고 올라서서 이곳저곳 문턱을 넘어 이방 저 방을 넘나들다가 한쪽 구석에 가서 쪼그려 앉는다. 오랜만에 마루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앉으니 불편함이 느껴진다. 다리를 오므리려고 해도 잘 구부러 지지 않는다.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다 보니 좌식 구조의 식당이 여간 불편하다.

 

어깨에 짊어지던 백팩을 내려놓고 테이블 한쪽 구석에 휴대폰과 손등에 감겨 고정되어 있던 고프로의 벨크로를 풀어 내려놓는다. 이 녀석 때문에 손등에 피도 잘 안 통하고 하루 종일 불편하기 그지없었다.

 

고개를 들어 벽면에 걸린 메뉴판을 보고 단번에 무엇을 시킬지 결정한다. 물론 사전 정보를 통해서 무엇을 시킬지 이미 고려하고 있었지만 만약 이곳에 와서 처음 메뉴판을 보았더라도 나는 오랫동안 고민하지 않았을 것임이 분명했다.

 

왜냐하면 일단 술은 좋아하지 않으니 곁들이지 않을 것이고 비위가 약해 게장은 좋아하지 않고 남는 것이라곤 함박스테이크와 대길 한정식뿐인데 굳이 이곳에 와서까지 함박스테이크를 먹고 싶지 않았을 것임이 분명하므로 나는 주저 없이 대길 한정식을 주문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 혼자 오셨어요? / 💬 네!... 대길 한정식 주세요.

 

식당 주인이 생수와 물그릇과 1회용 물티슈를 가져와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묻는다. 주저 없이 대길 한정식으로 주문하고 핸드폰의 남은 배터리 잔량을 확인한다. 충전기의 C포트 연결선이 고장 나 하루 종일 충전도 못하고 있다. 언제 배터리가 바닥날지 몰라 조바심스러워 계속해서 휴대폰을 응시한다.

 

🧓🏻 방석 드릴까요? / 💬 아뇨 괜찮아요.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그냥 찬 바닥에 앉는 게 시원해서 거절하고 고개를 돌려 식당 내부를 돌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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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 한정식 차림표

일단 벽에 걸려있는 메뉴판 먼저 촬영한다.

 

Ep) 블로거의 직업병인지 모르겠는데 특히 밥집에서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이 음식 사진과 매뉴판 사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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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구절과 레코드판

📄 "먹내음에 사는 이 매화 숲에 노닐고"

 

무슨 뜻일까. 먹내음이란 먹는 음식의 향을 말하는 걸까? '매화 숲에 노닐고'는 어떤 상황을 비유하는 걸까. 내가 느껴본 적 없는 시절의 정서가 담긴듯하다. 레코드 또한 건드려본 경험이 없어서 이 식당이 주는 청취를 느끼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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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 한정식 식당 내부

천장 아래 선반 위에는 솥과 지게 망태기 등이 올려져 있다.

 

이러한 물건들은 아주 어렸을 적 본 적이 있다. 그때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Ep) 위에 도구들 모두 어렸을적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농사 지을때 쓰시던 애지중지하던 물건으로 기억한다. 정확한 명칭은 기억나지 않는다. 가운데 위에 올려져 있는 도구로 말할거 같으면 할머니께서 깨나 콩을 올려놓고 들었다 놨다 하며 먼지나 껍데기를 털어내는데 사용하곤 하셨다.

나무 마룻바닥에 누워 잠들던 어린 시절의 내 모습도 떠오른다. 바닥이 딱딱하여 불편하긴 해도 베개 하나만 있어도 잠 잘들던 시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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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식 차림상

추억에 잠겨있을 무렵 부엌에서 아주머니가 큰 쟁반에 한 상차림을 들고 오신다. 그리고 식탁에 접시를 하나하나 내려놓기 시작한다. 때마침 대길 이라는 이름의 뜻이 궁금해서 묻는다.

 

💬 대길이 무슨 뜻이에요? 

🧓🏻 클 대(大)자 에요. 집안 돌림자 써요.

💬 아하~ 그럼 큰길 식당이네요.  

🧓🏻 네 맞아요. 

 

이내 식탁에 접시들로 가득 매워지고 아주머니가 자리를 뜨자 나는 먹을 준비가 아닌 핸드폰을 켜서 사진 찍을 준비부터 한다.

 

가끔씩 이럴때마다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 하고 느낄 때가 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말이다.

 

Ep) 대길 이라는 이름의 의미를 사전에 인터넷으로 알아 볼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직접 찾아가서 당사자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처음에 대길 이라는 이름을 접했을때 MBC드라마 추노에서 '대길' 의 케릭터가 연상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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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된장찌개는 본연의 맛인, 깊고 구수한 맛을 잘 살려냈다. 어렸을 적 시골집에서 직접 발효시켜 만들어 먹던 옛날 된장찌개 맛이다. 서울 도시의 식당에서 먹는 단출한 재료로 만들어지는 맛과는 차원이 다르다. 정말 제대로 된 숙성 단계를 거쳐서 완성된 맛이다.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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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전
간장 소스

💭 '이게 말로만 듣던 메밀전 인가?'

 

이 음식은 처음 맛보는 음식이다. 그냥 집어 먹으면 싱겁지만 옆에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니 입맛이 되살아난다. 짜지도 맵지도 느끼하지도 않은 담백한 맛이다. 

 

나중에 식사를 다 하고 아주머니께 여쭤봐서 알게 되었는데 메밀전이 아니라 도토리전이라고 하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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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반찬

💭 '무슨 나물이지? 살면서 한 번쯤은 먹어 보지 않았을까?

 

다른 반찬에 비해 내 입맛을 사로잡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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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무침

💭 '이 이상 맛있는 오이 무침은 없을거야.'

 

특별하거나 화려한 무언가를 더해주는 것이 아닌 본연의 맛에서 한치도 어긋나지 않는 기본을 지키는 맛이다. 

 

다만 뭔가 좀 특별한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삭하고 식감과 신선한 오이의 맛과 향이 느껴지지만 그걸로 끝나지 않는다. 어떤 특별한 소스가 가미된 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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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묵

매년 해마다 부모님이 산에서 직접 도토리를 주워 담아서 도토리묵을 만드시는데 그 맛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누구에 의한 정성이 담긴 맛이냐가 중요하다는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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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

맛들이 따로 놀지 않고 조화로우며 야채의 식감이 부드럽다.

 

개인적으로 잡채는 이제 막 조리된 것보다는 아주 살짝 불어 있는 상태에서 데워먹는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데 이 잡채가 그러하다.

 

최근에 먹어본 잡채 중에서 월등히 앞서는 맛이었다. 잡채는 요리 실력이 중요하다. 무엇을 첨가하고 어떤 재료를 혼합하느냐가 관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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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동치미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이 식탁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단지 내 입맛에 맛없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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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

💭 '살짝 볶은 건가? 참기름도 가미된거 같은데...'

 

이런 맛을 느껴본 적이 있었던가? 처음인 거 같다. 이렇게 맛있게 조리된 열무김치를 먹어본 기억이 없다. 가장 먼저 접시를 비웠다.

 

Ep) 지난번 간이역 식당에 다녀온 이후로 한정식 먹는 재미에 빠졌는데 이 반찬으로 인해 앞으로 더 한정식을 좋아하게 될거같다.

다양한 여러 반찬을 골고루 맛볼수 있는 것이 진정한 한정식의 매력인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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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조림

학창 시절에 도시락 반찬으로 먹던 감자조림과 똑같은 맛이다. 감자가 잘 익어 부드럽고 맵거나 짜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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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구이

생선이랑 친하지 않아서 그냥 넘어가고 싶었지만 한두 점 맛을 보자면 평소에 먹어보던 맛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살점이 너무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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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반찬이다. 하지만 이런 맛의 고사리 무침이라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겠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약간의 한약 재료의 풍미가 느껴진다. 이 집 반찬의 공통된 기조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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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무침

💭 '역시 그렇구나. 공통된 기조가 있구나.'

 

일반적으로 먹어왔던 콩나물 무침의 맛이 아니다. 이 정도면 어나더 레벨로 인정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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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조림
굽지 않은 생김
돼지감자

이 옹심인가 하는 음식도 정말 오랜만에 먹어본다. 먹어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기본적으로 반찬 모두 짜거나 맵지 않고 한결같으며 무엇보다 차별성이 돋보인다. 이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 정도면 아신역 간이역 식당 반찬 레벨과 대동소이하다 할 수 있겠다. 물론 내 입맛 기준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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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 한정식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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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식사를 다하고 마루에서 내려가 신발을 신고 계산대 앞에서 다가간다. 이내 부엌에서 아주머니가 나오신다. 그리고는 양팔 가득히 움켜쥔 나뭇가지와 야채들을 바닥에 내려놓으며 말한다.

 

🧓🏻 "이거 다 산에서 캐온 것들이에요. 제가 직접 담궈서 만들어요."

 

그녀가 내려놓은 산나물과 나뭇가지를 신기한 듯이 쳐다본다. 내 눈엔 잡초인지 산나물인지 구분되지는 않지만... 어쨌든 정성과 성의가 느껴지지 않을 수 없다.

 

💬 "아하~ 그렇군요. 요즘 제가 한식 먹는 재미에 빠졌어요. 너무나 맛있어요. 근데 오늘 처음 먹어보는 반찬이 있어요."

🧓🏻 "아 정말요? 어떤 거죠?"

💬 "메밀전..이라고 하는 건가..."

🧓🏻 "도토리전!"

💬 "그리고 옹심이 인가 뭔가 하는..."

🧓🏻 (손바닥을 부딪히며) "돼지감자! 아 그걸 말씀 안 드렸네. 도토리전에 돼지감자 싸 먹으면 되는데."

💬 "아~ 저는 간장 찍어 먹었어요. 원래 그렇게 먹는 거예요?" 

🧓🏻 "네~ 돼지감자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어요."

💬 "그리고.. 도라지 맞나요?"

🧓🏻 "도라지요? 저희는 도라지 안 내놓는데.."

 

💬 "으음...."

 

한참을 생각하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내밀어 보인다.

 

🧓🏻 "아~ 도라지가 아니고 고사리!"

💬 "아.. 하하하" 

 

나는 멋쩍게 웃으며 화재를 전환한다. 

 

💬 "그나저나 식당이 참 옛스러워요."

🧓🏻 "삼대째 물려받은 집이에요." 

💬 "와~ 대단하시네요.."

💬 "아무튼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올게요." 

 

그리고는 천천히 뒤돌아서 식당 문을 나선다. 그런데 뭔가를 잊으셨는지 뒤에서 속삭이듯 말씀하신다. 

 

🧓🏻 계산.. 계산 안 하신 거 같은데... 

 

나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뒤돌아선다.

 

💬 아아!~~ 죄송합니다. 대화에 몰입해서 계산하는 것도 깜빡 잊었네요. 

 

그러자 아주머니께서 미소를 지으시며 괜찮다고 말씀하신다. 밥값을 지불하고 몇 번의 대화를 더 이어나가다가 식당 문을 나서서 이제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 짓기 위해 시냇가로 향한다.

 

 

 

광탄리 유원지

네이버맵(http://naver.me/GyeYKk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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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탄리 유원지 입구

💭 '뭐야~ 이용료 내야 돼?? 나는 캠핑 안 하니까 그냥 들어가도 괜찮겠지? 근데 매표소에 사람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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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

잠시 눈을 감고 여름 풍경을 상상해 본다.

 

군데군데 모여 있는 텐트 사이로 뛰어다니며 소리치는 아이들, 사방팔방으로 풍기는 고기 굽는 냄새와 모닥불 연기, 온종일 사람들의 귀를 괴롭히며 떠나가라 울어대는 매미들의 울음소리,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앉아 부채질하는 사람들과 낮잠을 청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고요한 유원지 위에 잔상처럼 펼쳐진다. 그리고 눈을 뜨자 바람에 흩날린 먼지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Ep) 식당 아주머니의 말로는 여름 주말이면 캠핑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한다. 본래는 자유롭게 개방되었는데 쓰레기와 오물 단지를 버리고 가는 관광객이 많아짐으로 인해서 주변 환경이 오염되자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고자 출입 인원을 통제하고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하루 2000원이면 되고 마을 주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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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지옥

한동안 시냇물이 점거했던 곳으로 보이는 크고 작은 돌들이 나뒹구는 백사장으로 들어서자 듬성듬성 개미지옥의 세상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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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

찰랑찰랑 조약돌에 부딪히는 물살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반짝이는 시냇물을 바라본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 '내가 너무 이른 시간에 와버렸어. 완전히 어두워지려면 멀었겠는데?'

 

Ep) 땅거미가 지고 완전한 어둠이 내릴때 이곳에 서서 반대편에서 떠오르는 천칭자리를 관측해 보는 것이 목표였는데 늦은 시각까지 운행되지 않는 대중교통 상황을 염려되어 일찍 돌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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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탄상교

💭 '잠깐 돌아가기 전에 미술작품 하나 남겨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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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리
양자리

💭 '이 정도면 된 건가?'

 

아쉬운 마음에 해가지는 백사장을 뒤로하고 돌을 세워 양자리를 표현해 본다. 

 

양자리 상징(♈️)을 그려 놓는다는게 실수로 황소자리(♉️)를 그려 버렸다. 그래서 다음 여행 테마는 황소자리가 될거같다. 5월의 별자리도 황소자리 이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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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해양수산자원 연구소

시냇가에서 올라와 식당 주변에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하기 위해 다리 방면으로 향한다. 그 주변에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생태학습관을 알리는 입간판이 보인다.

 

식당 아주머니께서 적극 권장한 탐방 명소인데 시간이 없어서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선다. 

 

💭 '잠깐, 어디서 낑낑대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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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르자브종

💭 '여기 있었구나. 그나저나 네가 사람이 그리운가 보구나.' 

 

다리 옆 길가에 거주 중인 이 시고르자브종은 사람이 그립고 반가운가 보다. 가까이 다가가자 힘차게 달려들려 하지만 목줄에 묶여 거센 숨을 들이켜고 내뱉고를 반복하다가 이내 지쳐 헥헥거리며 제자리에 앉는다. 발걸음을 옆으로 옮기자 다시 세차게 발돋움하며 앞발을 쭈욱 내밀지만 역시나 목줄에 붙잡혀 버린다.

 

나는 이런 시골 강아지들이 도시 개들보다 더 귀엽고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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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탄상교 거미줄
광탄리 유원지

시골 댕댕이를 뒤로한 채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 다리를 건너며 별자리를 그려놓은 흑천 주변 일대의 전경을 마음에 담아본다. 그나저나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된다. 실컷 약만 올리고 남겨둔 댕댕이가 마음에 걸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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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탄리 버스 정류장 및 버스시간표

💭 '이제 돌아가는 일만 남았구나. 그나저나 버스 시간표가... 음~ 30분 뒤에 있네. 다행이다.'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며 버스가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던 마음을 이제야 놓는다. 거기다가 행여나 버스가 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나 기둥에 몸을 기대어 선다. 

 

 

 

 

⏩ 4th Episode (다음 이야기)

 

[♈️4/4]광탄리(봉황정)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빌런 <별자리 여행 4th Episode/양자리 여행>

⏪ 3rd Episode (지난 이야기) [♈︎3/3]상다리 부러지는 대길 한정식 식당과 광탄리 유원지 리뷰 <별자리 여행 3rd 에피소드/경 ⏪ 2nd Episode (지난 이야기) [♈︎2/3]양평 양떼목장, 광탄리 마을 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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