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 야생조류생태공원 탐방 <김포 갈(가볼)만한 곳/한강 근처(주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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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산책・등산

김포 한강 야생조류생태공원 탐방 <김포 갈(가볼)만한 곳/한강 근처(주변)공원>

한강 야생조류생태공원 김포

(카카오맵 http://kko.to/3ZVoCAPg4)

 

 

 

투어 장소 및 일시 :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생태 관찰, 하남정 식당 리뷰 | 2022년 4월 23일 토요일 12:00~15:00

 

김포 한강 야생조류생태공원 입간석

단순한 공원이 아니다. 공원과 벌판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합쳐놓은 자연 생태 학습 테마파크다. 이곳에 자라는 식물들과 겨울 철새들이 떠난 자리에는 어떤 조류가 남아 있을까.

 

 

조류생태공원 주차장 주변의 산철쭉(개꽃)

가장 먼저 산철쭉이 나를 반긴다. 혹시 진달래와 산철쭉의 차이를 아는가?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잎이 자라지만 산철쭉은 꽃과 잎이 같이 자란다.

 

더 쉬운 방법은 꽃잎과 잎사귀의 모양을 보고 구분한다. 산철쭉은 잎사귀의 너비가 좁고 뾰족한 타원형에 잎에 털이 자라며 꽃잎에 붉은 반점이 있고 꽃잎의 모양 또한 길쭉한 타원형에 가깝다.

 

반면 진달래는 앞사귀가 넓고 꽃이 뾰족한 타원형에 잎에는 털이 아닌 점이 있다. 꽃잎에는 붉은 반점이 없으며 꽃잎의 모양은 넓은 타원형이다.

 

참고로 산철쭉은 개꽃과에 속하는데 개꽃은 독이 있어 식용이 불가능 하지만 진달래는 참꽃과 이므로 식용으로도 쓰인다. 반려동물이 이 꽃을 먹으려 한다면 즉각 제지하는 게 좋다. 

 

 

비숍 달리아와 그 뒤로 보이는 산철쭉
네이버 스마트 렌즈

이 꽃의 이름은 비숍 달리아. 네이버 앱을 열어서 하단 중앙에 녹색 버튼을 눌러 렌즈를 선택하여 카메라를 연동해 식물을 촬영하면 해당 정보가 네이버 검색 결과로 나타난다. 

 

 

한강 야생생태공원의 철쭉
스마트 렌즈로 찾은 철쭉

이 꽃의 명칭은 철쭉 으로 검색된다. 철쭉은 산철쭉과는 다른 품종이다. 산철쭉 잎사귀와 유사하게 잎에는 털이 나있다.

 

 

민들레 꽃

주변의 들판에 자라는 친근한 녀석이다. 군 복무시절 민들레 잎사귀를 따다가 볶아서 차를 우려내어 마셨던 경험이 있다. 맛은 녹차와 유사하지만 쓴맛이 강하다. 

 

 

💬

🙃 네잎 클로버를 찾아라.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면 행운도 찾아올 것이다.

 

 

영상정보관 내 외부 전경
영상정보관 내부

영상정보관 내부에는 관람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으며 숲해설가 사무실에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다. 

 

이곳에서 관람객의 접수를 받아 현장 학습체험을 한다고 한다. 시간은 주중 주말 오전 오후 타임이 있으며 머지않아 관련 일정을 명시한 배너를 건물 내 외부에 배치한다고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영상정보관 전망대 망원경

옥상에는 야외 전망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이 있다. 지난번에 다녀온 안산 갈대습지공원 박물관 옥상에도 이와 유사한 망원경이 비치되어있다. 이 장비로 재미좀 봤었는데 일단 주변을 살펴보자.

 

 

망원경을 통해 본 까치

제일 먼저 까치가 눈에 들어온다. 역시 철세가 떠난 자리에 텃세가 있다. 표지판 위에 앉아 "여긴 내구역 이야" 하며 주변을 감시하고 있는듯 하다.

 

 

망원경을 통해 관찰한 백로

이녀석의 정확한 이름은 증대 백로. 지난 월 안산 갈대습지공원에서 관찰한 녀석과 동일하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세하게 보이지 않는다.

 

 

왜가리

이 녀석은 왜가리. 돌 틈새로 숨어든 물고기를 쫒고 있다. 왜가리와 백로의 사냥 실력은 일품이다. 나는 이들이 사냥을 실패하는 광경을 본 적이 거의 없다.

 

 

비둘기

전망대에서 내려와 산책로를 걷는데 풀숲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가까이 다가갔더니 비둘기가 고개를 돌려 쳐다본다. "뭘 봐 닝겐아. 네 갈길 가." 라고 말한다.

 

 

조팝나무

벚꽃과 유사한 이 꽃은 조팝꽃이다. 가까이 다가 갈수록 꽃향기가 진동을 한다. 꽃들 사이로 날아다니며 향연을 펼치는 수천 마리의 꿀벌들의 날개짓 소리가 모여 바리톤음 연출한다.

 

잡지식이지만 이런 곳에 다가갈 때 벌에 쏘이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특히 꿀벌은 자신의 집 주변 영역이 아닌 곳에서 적이 다가오면 공격보다는 도망을 택한다.

 

말벌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장수말벌은 조심해야 한다. 장수 말벌은 위협을 받으면 공격한다. 

 

 

민들레 씨앗

어렸을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으론 제격이었다. 눈에 보이는 데로 꺾어다가 입바람을 불곤 했었지. 

 

 

제비꽃(장수꽃)

제비꽃이 질긴 잔디 틈 사이에서 자라올라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봄맞이꽃

그 바로 옆에 봄맞이 꽃이 자란다. 얼핏 보면 사프란과 닮았다.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나무

잎이 무성하지 않은 참나무 아래에서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본다. 오늘 날씨 정말 좋구나.

 

 

개울가의 치어떼

개울가에서 소금쟁이의 은밀한 현장을 목격했다. 물속에는 부화한 지 얼마 안 되 보이는 치어들이 보인다.

 

 

라일락

이 꽃은 라일락이다. 가까이 다가가니 진한 향기가 베어 나온다. 4~5월에 펴서 9월에 씨앗을 결실한다.

 

 

돌다리를 건너는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

정자에서 쉬고 있는데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자전거를 들고 돌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그 모습이 내게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거욱대와 푸들 무리

어느 기사에서 읽은적 있는데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반려견 1위가 푸들이라고 한다. 산책하면서 많은 반려견을 봤지만 역시나 푸들의 개체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보인다.

 

공원 캐릭터

내 나라 공원엔 캐릭터 조형물이 참 많다. 문제는 대부분 특색이 없다는 것이다. 마스코트나 지역 명물이 되려면 뭔가 달라도 달라야 하지 않을까?

 

 

이정표
철조망과 한강

이제 분기점에서 김포 에코센터 방면으로 향한다. 뒤쪽에는 철조망이 있고 그 뒤는 한강이 펼쳐진다. 그 너머로는 일산이다.

 

 

새 둥지

💬

🙄2층 집이구나. 너희들은 층간소음 없어?

 

 

이상한 식물과 그 뒤로 보이는 에코센터
시들어 말라버린 꽃잎

참 특이한 나무다. 한때 꽃을 피운 거 같긴 한데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다. 뭉텅이 꽃나무? 

 

 

푸들과 할아버지

💬

😁 할아버지 따라가거라! 

 

 

이 꽃의 명칭은?

 

1. 진달래 2. 철쭉 3. 산철쭉 4. 백합

 

정답은 3번 산철쭉. 꽃잎에 반점이 있으며 잎사귀의 너비가 좁고 길쭉하며 털이 나있고 꽃과 잎사귀가 함께 자란다. 예전에 찍어둔 진달래와 철쭉의 사진을 비교하면...

 

 

진달래

이 친구가 진달래. 꽃잎에 반점이 없고 꽃잎 주변에 잎사귀가 자라지 않는다. 잎사귀의 너비가 넓고 끝이 뾰족하며 하얀 반점이 여기저기 나있다.  

 

 

철쭉

그리고 이 꽃은 철쭉. 까치도 그냥 까치가 있고 산까치가 있듯이 철쭉도 그냥 철쭉이 있고 산철쭉이 있다.

 

철쭉과 산철쭉을 구분하는 방법은 꽃말의 생김새와 잎사귀에 있다. 철쭉의 잎사귀는 넓고 둥근 모양이며 잎사귀에 작은 털과 반점이 있다.

 

참고로 진달래가 가장 먼저 피고 그 다음이 산철쭉과 철쭉 순이다. 

 

 

한강 야생생태조류공원 전경

자 지금까지 한강 야생생태조류공원을 탐방하며 이곳에서 자라는 여러 동식물을 관찰해 보았다. 

 

뭐든지 얼핏 보거나 쉽게 지나치면 일반화 하거나 단순화 하기 쉽다. 가령 노란 꽃은 개나리고, 분홍색 꽃은 진달래로...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자의 개성과 아이덴티티가 묻어난다. 

 

사람도 겉으로 보기엔 평화롭고 차분해 보이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요동치는 삶의 무늬를 엿볼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의 겉과 속이 다름을 간과하면 크게 실망하는법이다. 그래서 인간을 투영할 땐 자연을 바라보는 눈높이에 맞추란 말이 있다.

 

그러기 위해선 깨달음을 통해서 자연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나와 자연 생물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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